검찰이 조국 후보자 부인의 연구실 PC에서 동양대 총장의 직인 파일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후보자 부인이 저장 경위를 알지 못한다고 밝힌 가운데 검찰은 조 후보자 딸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턴십 의혹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압수수색 전 업무용 PC를 반출했다가 검찰의 요구로 임의제출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이 PC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동양대 총장의 직인이 파일 형태로 저장된 것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직인 파일이 딸 조 모 씨의 표창장에 찍힌 직인과 동일한지 여부를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교수의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정 교수는 PC가 압수된 상황이어서 해당 파일이 어떤 경로로 저장된 것인지 경위나 진위를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업무 수행 과정에서 여러 파일을 받았기 때문에 그 중 일부가 저장된 것으로 추정할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어떤 설명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사실이 보도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조 후보자 딸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턴십 증명서 관련 허위 발급 의혹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 모 박사는 검찰 조사에서 조 후보자 부인의 부탁으로 증명서를 발급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