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 하반기 9억원의 시비를 투입해 온실가스 감축과 전기료 절감 효과가 있는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900대 추가 지원에 나선다.
9일 시에 따르면 '승강기 자가발전장치'는 승강기가 상승-하강할 때 모터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버리지 않고 사용가능한 전기로 바꿔주는 장치다. 올 상반기 한전과 공동으로 145개 공동주택 1502대의 승강기에 '승강기 자가발전장치'를 설치 지원하고, 모니터링한 결과 대당 월 3만~4만 원의 공용전기료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여전히 서울시내 아파트 경비실 10곳 중 3곳에 에어컨이 없는 상황에서 각 아파트 단지들이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를 통해 공용전기료를 절감하고, 경비실 에어컨 설치·사용에 따른 유지관리비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치비 지원 대상은 15층 이상 공동주택이며, 공동주택에서 신청하면 설치비를 대당 100만원(선착순 신청)을 지원받을 수 있다. 상반기 자가발전장치 설치 결과 대당 약 110만원의 설치비가 소요돼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사용될 자부담금은 약 10만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청은 오
류 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해 온실가스를 절감하고 전기료도 아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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