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산업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지원 사업이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바닥을 친 조선업계가 재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0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이 물살을 가로지릅니다.
우리나라 하루 원유 수입량을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입니다.
이 유조선은 현대상선이 발주해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고, GS칼텍스가 5년 동안 임대해 운영합니다.
정부의 자금 지원 덕분에 국내 해운사와 조선사가 상생할 수 있는 밑그림이 완성됐습니다.
▶ 인터뷰 : 배재훈 / 현대상선 사장
- "화주사에게 안정적인 원유 공급뿐만 아니라 조선업체에 발주도 늘릴 수 있고 화주들과 해운사와 조선업체가 협력할 수 있는…."
정부가 지원한 배는 초대형 유조선 5척과 컨테이너선 20척 등 모두 25척입니다.
현대상선이 발주금의 10%를 조달하고 나머지 금액은 금융회사와 정책금융기관이 지원합니다.
▶ 인터뷰 : 권오익 / 대우조선해양 선박사업본부장
- "극심한 조선불황일 때 가뭄의 단비 같은 역할을 했고 이 배를 건조하면서 표준화를 만들었고 이를 이용해 전 세계 20척 이상의 원유 운반선을 수주하게 됐습니다."
선주와 화주, 조선소가 상생하는 모델이 만들어내면서 긴 불황의 터널를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