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의 극심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거지 전용 주차장 공유사업이 추진된다.
부산 연제구는 주차장 공유기업인 모두컴퍼니와 업무협약을 하고 조례를 개정하는 등 주거지 전용 주차장 공유사업을 시범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3일 금정구도 이 사업에 참여하기로 협약했으며, 동구와 남구 등 다른 지자체도 업무협약을 준비하고 있다. 중구, 부산진구, 해운대구, 사하구, 수영구도 주거지 전용 주차장 공유사업 후보지를 선정하는 등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부산지역 16개 구·군 주차면 확보율은 103%로, 총 130만 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주차장 면적은 충분하지만 정보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주·정차 위반 단속 건수는 97만여 건에 달했다.
이번 사업은 유휴 시간대 주거지 전용 주차장 공유를 통해 도심 주차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게 목표다. 부산시는 조만간 주차 종합정보시스템과 연계한 주거지 전용 주차장 관련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연제구 등에서 시작하는 시범 사업이 안
배병철 부산시 민생노동정책관은 "이 사업은 주차난 해소와 같은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시민 체감형 공유경제 모델"이라며 "공유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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