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하면 그동안 주로 주거취약계층에 공급되면서 저소득층을 위한 제도라는 인식이 있는데요.
단순한 임대방식에서 벗어나 고품질의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산층 임대주택'을 경기도가 국내 처음으로 도입합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원 광교신도시에 있는 옛 법원과 검찰청 부지입니다.
이곳 일대에 국내 처음으로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이 들어섭니다.
경기도시공사는 경기도형 중산층 임대주택 시범사업 모델을 발표하고 이곳에 549세대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용면적 74, 84제곱미터로 만들어질 중산층 임대주택은 소득과 자산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습니다.
입주자는 주변 전세 시세의 90% 정도인 보증금과 월세를 내고 수준 높은 주거 서비스를 받으며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으로 임대주택이 저소득층을 위한 제도라는 공식을 깨고, 분양에 집중된 주택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이헌욱 / 경기도시공사 사장
- "중산층 임대주택은 집값 상승의 악순환 구조에서 탈피하고 가계부채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수원 광교에 조성될 중산층 임대주택은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 10월 착공해 오는 2023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