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정부가 우익 인사들이 전면 배치된 어제(11일) 개각 후 우리 정부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아베 총리는 "한국과 관련한 외교정책을 먼지만큼도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 수출 규제를 주도하는 스가와라 경제산업상이 취임하자마자 우리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스가와라 / 일본 경제산업상 (11일)
- "일본이 WTO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입장을 명확하게 전달할 것입니다."
한일 외교협상을 담당할 모테기 신임 외무상 역시 "한국이 국제법을 위반해 양국 관계의 기초를 뒤집고 있다"며 우리 정부에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아베 총리는 한국에 대한 강경 노선을 유지하겠다고 못박았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11일)
- "(한국에 대한 정책은) 새 체제에서도 조금도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새로 출범한 아베 내각이 우리나라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인 가운데 외무상에서 자리를 옮긴 고노 다로 방위상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일 두 나라 사이에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철회하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