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글로벌 음악도시'를 목표로 4대 음악거점을 조성하고 연중 내내 서울 곳곳에서 음악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축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 간 총 4818억원을 투입해 계절별 음악 축제 개최와 4대 음악 거점 조성 등 9개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계절에 따라 서로 다른 음악 장르별 축제를 연다. 사계절 내내 서울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 누구나 음악 자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봄에는 드럼, 여름에는 국악, 가을에는 K-POP, 겨울에는 클래식 관련 축제가 열린다. 계절별 대표 음악축제는 총 6개다. 기존 서울드럼페스티벌(5월)과 인디음악축제(9~10월)와 함께 여름에는 서울국악축제, 한강썸머 뮤직페스티벌, 가을엔 서울뮤직페스티벌, 겨울엔 서울클래식음악축제가 새롭게 선보인다. 서울뮤직페스티벌은 오는 28일부터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장르별 음악거점도 조성된다.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을 시작으로 창동 서울아레나, 서남권 대공연장, 서울클래식홀이 차례로 문을 연다. 국악 창작활동과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서울국악센터, 인디 음악 제작 및 유통, 마케팅을 지원하는 서울인디음악지원센터도 생
음악이 모든 시민의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집 근처에서 악기를 배우고 연습공간을 빌릴 수 있는 '생활문화지원센터'가 2023년까지 현재 25개소에서 107곳으로 확대된다. 또 서울시는 LP바, 클럽, 펍 등 서울 전역에 있는 음악명소 50곳을 발굴해 홍보할 예정이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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