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교수가 수업 시간에 여학생과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폄훼하는 등 각종 막말을 일삼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학은 해당 교수의 수업을 폐강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의 한 국립대 교수가 수업 시간에 막말을 했다는 학생들의 증언입니다.
"전주 OOO파 조폭 창시자 중 한 명이다. 아는 후배 중에 조폭 후배가 많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폄훼하는 발언도 했다고 했습니다.
"국가 간의 정치적 싸움인데, 왜 내가 그런 것까지 신경 써야 하냐. 유니클로 가서 옷 많이 산다."
해당 교수의 막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자신은 화류계 쪽을 많이 가서 사람을 많이 만나는데, 우리 학교 여학생들이 일한다고…."
학교 게시판을 통해서도 해당 교수의 부적절한 언행이 빠르게 퍼져 나갔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논란이 커지자 대학 측은 긴급회의를 열고 해당 교수의 수업을 폐강했습니다."
해당 교수도 사과문을 올리고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본인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학생들의 관점을 고려하지 않고 수업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동료 교수
-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다 자기 불찰이고, 일체 변명 없이 자기 때문에 잘못됐다. 다 인정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대학 측은 조사를 거쳐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