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과 기업인, 시민단체 등 600여 명이 선상 여행을 함께하며 동아시아의 환경과 평화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의 환경재단과 일본의 피스보트가 함께한 피스앤그린보트(Peace&GreenBoat)의 여정을 윤범기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화려한 고베항의 야경을 뒤로하고 피스앤그린보트가 출항합니다.
출항에 앞서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인 고 건 전 총리는 이번 항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녹색 네트워크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고 건 /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면 정부의 힘만으로는 안 됩니다. 우리 사회의 각 분야가 그린 파트너십을 가지고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서로 협력해야 가능합니다."
출항 기념 심포지엄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들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위기감이 강조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리더들이 세상을 바꿔주길 기다릴 때가 아니라며 우리 모두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츠지 신이치 / 문화인류학자
- "마하트마 간디의 말입니다. Be the Change! 당신이 변화의 주인공이 되십시오."
▶ 인터뷰 : 고진화 / 전 국회의원
- "대량 생산하고 대량소비하는 체제가 지탱할 수 없으니 지구의 문명을 지킬 수 있는 아시아 시민들 간의 연대가 필요하지 않느냐?"
일본에서 출항한 피스앤그린보트는 오키나와, 대만 등에 기항하며, 일주일간 환경과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항해를 이어갔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피스앤그린보트 선상)
- "참가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는 이미 시작됐다며 한일간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피스앤그린보트 선상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