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팬 바닥의 코팅이 벗겨지면 이걸 계속 써도 되는지 주분들은 고민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실험을 해봤더니, 코팅이 벗겨질수록 알루미늄의 양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철수세미로 프라이팬을 문지릅니다.
코팅이 벗겨지고 하얀 본체가 나타납니다.
매일 쓰고 1년이 지날 경우 3천 번 마찰이 있다고 보고, 유해물질이 나오는지 실험했습니다.
마찰 횟수가 증가할수록 알루미늄의 용출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200번일 때는 0.24ppm이었는데, 3천 번을 문지르자 1.13ppm까지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천 /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연구관
- "내부 금속 재질로부터 알루미늄 등 금속 성분이 일부 용출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는 알루미늄이 치매를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식약처는 코팅이 벗겨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고, 벗겨졌다면 새 제품으로 바꿔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새 프라이팬을 쓸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납, 카드뮴, 비소와 같은 중금속이 처음 사용했을 때만 극소량 나오기 때문입니다."
새 제품을 쓸 땐 반드시 세척을 해야 하는데, 물과 식초를 1대 1로 섞은 식초물을 넣어 10분 정도 끓입니다.
이후 기름 코팅을 하면 더 오래 쓸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