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내일 오후 3시 제주 최근접…남해안 상륙 가능성

【 앵커멘트 】
17호 태풍 타파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내일 오후 3시쯤 가장 근접한다고 하는데, 제주 법환포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대엽 기자!


【 기자 】
네 저는 제주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바람이 다소 잔잔하고 비도 강하게 내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17호 태풍 '타파'가 시속 25km의 속도로 제주 남쪽 바다를 향해 빠르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태풍이 점점 다가오면서 인근 포구에서는 모든 배들이 조업을 멈추고 정박하고 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제주 전역에 강풍경보가 발효돼 항공기가 지연 또는 결항한 상태입니다.

태풍 타파는 중심기압이 965헥토파스칼에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7m의 강한 중형급 태풍인데요.

어제보다 더 풍속이 강해진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타파가 내일 오후 3시쯤 제주도에 가장 근접한 뒤, 밤 10시쯤엔 부산 앞바다를 지나 동해로 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600mm의 물 폭탄이 예상되고, 경상도에는 최대 350mm, 충청도에는 8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중심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충청 이남 지역에 불고 있는 비바람이 밤사이 점차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제주와 남부지방, 동해안 등은 내일부터 매우 심한 강풍과 호우가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법환포구에서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