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제주 상황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제주 법환포구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강대엽 기자!
【 기자 】
네 제주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여기서 봐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것 같은데, 현지 상황 어떤가요?
【 기자 】
어제와는 달리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이곳 해상엔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고 거친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17호 태풍 타파는 시속 20km의 속도로 제주 남쪽 바다를 향해 올라오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 3시쯤에 제주에 가장 근접하고, 밤 10시에 부산에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600mm의 물폭탄이 예상되고, 경상도에는 최대 350mm, 충청도에는 8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중심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 질문 2 】
아직 태풍이 완전히 온 것도 아닌데, 비바람이 심하네요.
피해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태풍이 점점 다가오면서 피해 신고도 이어졌습니다.
시속 100km를 넘는 광풍에 밤사이 스무 건이 넘는 안전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간판이 떨어져나가거나,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는데요.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은 모두 끊겼습니다.
어제 늦은 오후부터 제주국제공항 출발과 도착 항공편 29편이 결항됐고,
김해공항 역시 항공편이 지연 또는 결항되고 있어 이용객들은 반드시 운항 여부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또 한라산과 지리산, 설악산 등 전국 대부분의 국립공원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정부는 농작물 침수와 쓰러짐에 대비해 태풍이 완전히 통과할 때까지 농업인의 작업을 중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서울시는 오늘 세종대로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서울 차 없는 날 2019'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법환포구에서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