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각 태풍 타파는 경남 해상을 빠르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은 만조 시간대와 겹치는데, 해안가 침수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마산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불러보겠습니다. 강진우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경남 마산항입니다.
제주도를 지나 대한해협으로 들어선 태풍 타파가 이곳 경남 해안가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0m의 매우 강한 바람을 안고 바닷길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특히 폭우를 동반하면서 비 피해를 내고 있는데요.
태풍과 맞닥뜨린 경남 거제에는 250mm, 지리산을 낀 산청에는 230mm의 비를 뿌렸습니다.
내일까지 최대 2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문제는 내일 새벽 2시까지 이곳 경남 마산항비롯한 경남 해안가가 만조가 된다는 겁니다.
강한비와 만조가 만나게 되면 해안가와 저지대 침수 피해는 피할 수 없습니다.
이미 경남 해안가은 지난 2016년 차바와 2003년 매미때 큰 피해를 입은적이 있어서, 이곳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놓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남 해안가에는 현재 만 4만여 척의 어선과 여객선이 피항해 있고,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도 통행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창원 마산항에서 MBN뉴스 강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