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사건이 발생했던 당시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용의자의 행적과 진술이 지금 수사에 도움이 될지가 관심입니다.
먼저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번에 지목한 용의자가 과거 사건 당시에도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건에서 어떻게 조사를 받았는지는 당장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수사본부 측은 과거 수사기록이 책으로 280권에 달하고 문서만도 15만 장이어서, 수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3차례 대면조사를 한 경찰은 기존 사건 기록과 그간 용의자의 진술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지금까지 줄곧 본인과 화성연쇄살인 사건이 아무 관련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경찰은 공소시효가 지났지만, 공소권이 없으면 수사를 하지 말라는 규정은 없다며 수사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 역시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수사는 범인을 발견하는 것이 우선이며 처벌은 다음 문제라며 미제 사건 해결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지난주까지 3차 대면 조사를 마친 경찰은 관련 자료를 검토한 뒤 조만간 4차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