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가 상습 도박 혐의 등으로 어제 9시간 가까이 2차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주 MBN 단독보도로 소환 날짜가 공개되자, 비공개 출석을 위해 날짜를 하루 늦춘 건데 이번에도 기자들의 눈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 정장 차림의 가수 승리가 상습 도박 등의 혐의로 다시 경찰청사 앞에 섰습니다.
지난달 28일 첫 번째 소환 때와는 달리 승리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빠르게 청사 안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도박자금 어떻게 마련하신 건가요? 불법 환치기 의혹은 부인하시나요?"
"…"
2차 소환에서 경찰은 도박의 횟수와 기간, 액수 등 '상습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일반 도박은 처벌 수위가 약해 처벌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상습성이 인정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경찰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에서 수차례에 걸쳐 도박을 하며, 이 과정에서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마련했는지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승리에 이어 상습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도 조만간 재소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