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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지난 24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앞에서 자유대한호국단 회원 10여 명이 연 '이국종 교수 규탄 집회'에서 "하시는 말씀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학자적 양심을 지키라고 말했지만 사실 나는 욕 먹으며 일하는 '노가다 의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어 "저에 대한 징계 요구를 하신다고 했는데 좋은 아이디어"라면서 "의료원(아주대병원)에 가면 나를 자르지 못해 안달인 사람들이 많은데, 이번 일로 징계를 요구하면 그걸 근거로 저를 자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치적 성향을 떠나 평소 탄원서를 많이 쓴다. 가난한 환자가 병원비를 못 내면 보건복지부, 심사평가원 등에도 탄원서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집회를 여는 것은 괜찮지만 병원 앞에서는 아니었으면 한다"며 "제게 직접 말해달라.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단체 측이 다음 일정을 이유로 들어 급하게 집회를 마치면서 발언은 5분여 만에 끝났다.
자유대한호국단 회원들은 이날 집회를 열고 "어떻게 항소심 재판에서 벌금 300만 원의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선처해달라고 할 수 있느냐"며 이 교수의 탄원서 제출을 비판했다.
앞서 지난
이 교수는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을 맡아 이 지사와 함께 24시간 닥터헬기 도입을 비롯한 중증외상환자 치료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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