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연쇄살인 전후에 벌어진 유사 사건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목격자들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최면을 이용하는 범죄수사 기법인 법최면 전문가도 투입했습니다.
먼저 이재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성연쇄살인 1차 사건은 1986년 9월 15일입니다.
이보다 앞서 같은 해 2월부터 7월 중순까지 당시 화성군 태안읍 일대에서는 7건의 연쇄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7건 모두 미제로 남았습니다.
경찰은 이 7건의 성폭행 사건이 화성연쇄살인 사건 용의자 이 모 씨가 벌였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들을 포함해 이 씨가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붙잡힌 1994년 1월까지를 수사 범위로 정했습니다.
당시 화성에서 책가방만 남긴 채 종적을 감췄던 초등생 실종 사건도 수사 대상으로 파악됐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용의자의 자백을 이끌어 내기 위한 당시 목격자 진술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7차 사건의 목격자로 알려진 버스 안내양과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9차 사건 목격자의 소재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30년이 지난 사건인 만큼 당시 기억을 되살리게 도와줄 법최면 전문가 2명도 투입했습니다.
한편 용의자를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는 용의자가 사비로 구독하는 신문에서 본인 관련 기사를 오려내 넣어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