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5일) 있었던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고와 관련해 용접공 강 모 씨가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용접 도중 불을 낸 채 달아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규해 기자!
【 기자 】
네, 경기도 이천경찰서 수사본부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6명의 생명을 앗아간 어제(5일) 화재의 원인은 작업상 부주의로 인한 인재로 파악되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어제(5일) 화재 발생 당시 지하 1층 발화 장소에서 전기용접기로 출입문 설치 작업을 하던 A 엔지니어링 대표 강 모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강 씨는 화재 당시 작업을 보조해주던 임 모 씨와 함께 샌드위치 패널로 된 벽체에 전기용접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강씨는 불티가 튈 것을 알면서도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았으며, 화재가 발생하자 자체 진화하려다 대피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 중으로 강 씨에 대해 업무상 중과실 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한편 화재 사상자는 밤사이 9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사망자 6명과 실종자 1명은 변화가 없지만 유독가스에 중독된 부상자가 추가로 더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전날 밤 중단됐던 실종자 수색작업과 잔불정리 작업도 건물 붕괴 우려 등으로 큰 진전은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재 현장은 아직도 커다란 연기가 가득 차 있을 정도로 유독 가스를 내뿜고 있어 소방당국은 당초 오전으로 예정됐던 수색작업을 오후 들어서야 재개했습니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다음 주 월요일에 시신에 대한 부검에 들어갈 예정이
경찰은 또 서이천물류센터의 소방시설 설치와 안전점검 부실 여부, 신·증축 인허가 과정에서의 위법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이천 경찰서 수사본부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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