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미탁은 현재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상태입니다.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상호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부산에는 비와 바람이 잦아들면서 오전 7시부로 태풍 경보가 해제됐지만 바다에는 아직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여전히 거센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18호 태풍 미탁은 오전 6시쯤 경북 울진 인근을 지나 동해상으로 진출했습니다.
부산은 지난밤 태풍의 피해가 큰 오른쪽 반경에 들면서 세찬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밤사이 시간당 20mm가량의 비가 내렸는데, 많은 곳은 160mm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초속 20m에 가까운 강풍까지 불어 부산에서만 오전 6시까지 14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김해공항에는 어제 국제선과 국내선 90여 편이 결항했지만 오전 6시부터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부산항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운항을 전면 중단할 예정입니다.
어제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는 취소됐지만, 오늘 개막식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동해상으로 완전히 빠져나가는 오늘 오전 태풍 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강원영동은 오전까지 울릉도와 독도는 오후까지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에서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