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검찰개혁'을 외치며 서울 서초동에 모인 집회 참가자 숫자를 두고 여당은 "200만이다", 야당은 "거짓말이다" 라며 공방을 벌였죠.
개천절인 오늘(3일), 이번에 자유한국당 등 범보수 진영이 세 과시에 나섭니다.
한국당과 보수성향 단체들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조국 사퇴'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엽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를 두고 여야는 집회 참석자 수를 놓고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9일)
- "150만 명, 200만 명 가깝다고 얘기하는데 그분들이 저렇게 일치된 목소리로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달 30일)
- "옆에 대규모 축제 인원까지 훔쳐서 부풀렸습니다. 한마디로 판타지 소설급으로 뻥튀기하고."
이번엔 자유한국당이 세 과시에 나섭니다.
오늘 오후 한국당과 보수성향 단체들이 일제히 서울 광화문광장에 집결해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촉구합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장외집회를 통해서 국민의 목소리를 청와대에 외칠 것입니다."
보수단체로 구성된 범국민투쟁본부는 "종교계와 시민 등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대학로에선 조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첫 번째 대학 연합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40여 개 대학이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집회 방향성을 놓고 집행부와 이견을 보인 서울대는 광화문 보수단체 집회에 참가합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