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발생한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에서는 다음날까지도 잔불정리와 실종자 수색이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용접작업을 하다 불을 낸 용접공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또 다시 화마가 덥친 경기도 이천의 물류창고 화재현장입니다.
화마에 먹혀버린 창고는 앙상한 몰골을 드러냅니다.
소방차와 소방헬기가 연신 물을 뿌려댔지만 건물 지하에서 타고 있는 불을 잡기엔 역부족입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불이 난 지 만 하루가 지났지만 화재현장은 여전히 희뿌연 연기가 가득한 채 유독가스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실종자 27살 이현석 씨에 대한 수색작업도 계속됐지만 강추위와 유독가스로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어머니
- "현석아, 현석아 어디 있니?"
한편 경찰은 화재 당시 지하 1층 발화장소에서 전기용접 작업을 하던 40대 강 모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균 / 이천경찰서 강력계장
- "본인은 불꽃이 튈것을 예상하면서 작업을 했고 안전장비가 미비했던 것으로 확인돼 어제 야간에 긴급체포를 했습니다."
강 씨는 불티가 튈 것을 알면서도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았고, 불이나자 자체 진화하려다 도망갔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강 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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