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검찰 수사 37일 만에 검찰에 비공개로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또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5촌 조카 조 모 씨를 기소했는데, 정 교수는 공범에서 빠졌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8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습니다.
조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지 37일 만입니다.
애초 검찰은 정 교수를 '공개 소환'할 뜻을 시사했지만,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비공개로 돌렸습니다.
정 교수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과 관련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교수는 조사 8시간 만에 건강상 이유로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또,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5촌 조카 조 모 씨를 주가조작과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펀드 투자 기업에서 빼돌린 돈 일부가 정 교수에게 흘러들어간 점을 토대로 정 교수를 횡령의 공범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 씨의 공소장에는 공범 관련 언급이 빠졌습니다.
정 교수를 공범으로 적시하면 수사 상황과 증거 등이 정 교수 측에 노출되는 만큼 수사 보안상의 이유로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정 교수를 다시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한 뒤 추가 기소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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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