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이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은 정경심 교수의 첫 재판이 있는 18일 이전에는 소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출근길에서 다시 한번 검찰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핵심 혐의인 표창장 위조와 증거인멸 등에 조국 장관이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인이 이미 기소가 되고 소환까지 된 만큼 조 장관 조사도 필요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 안팎에선 조 장관이 오는 15일 법무부 국정감사 전이나, 늦어도 18일 정 교수의 첫 재판 전에 조사를 받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 장관이 현직 장관이란 점을 고려해 이 기간 내 평일이 아닌 주말이나 휴일에 검찰에 나올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부인이 소환조사를 받은 다음 날 출근길에서 조 장관은 정 교수 조사를 비롯한 검찰 수사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소명과 검찰개혁에 대해선 다시 한 번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 "당면한 현안이자 제 소명인 검찰개혁에 집중할 겁니다. 법무부와 여당의 협의가 있었고 대통령님의 지시도 있었습니다."
일각에서는 부인이 소환되는 마당에 검찰을 지휘하는 현직 법무부 장관이 직을 계속 유지하는 게 맞느냐는 비판도 있지만, 조 장관은 검찰 개혁 드라이브로 이를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