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친동생 구속영장…정경심은 병원에 재입원

【 앵커멘트 】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오늘 검찰에 다시 소환됩니다.
정 교수 변호인측은 정 교수가 건강상의 이유로 어제 입원했었다며 현재 건강상태가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조국 장관의 동생인 조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해 신병 확보에 나선 건 이번이 두 번쨉니다.

검찰은 어제 정오쯤 조 장관의 친동생인 조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 일가가 운영한 학교법인 웅동학원의 사무국장인 조 씨는 고려시티개발 대표 때 허위 공사를 근거로 웅동학원 공사 대금 채권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위장 소송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웅동학원은 무변론으로 대응해 패소했고 조 장관 일가가 가족간 소송으로 사학 재산을 빼돌리려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당시 16억 원이던 채권은 현재 100억 대로 불어난 상태,

또 조 씨는 웅동학원 교사 채용을 대가로 지원자의 부모 2명에게서 1억 원씩 총 2억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교수 측은 그제 소환됐다가 건강상 이유로 6시간 만에 귀가했고, 어제도 같은 이유로 소환 요청에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정 씨가 2004년 영국 유학 중 강도를 피하려다 건물에서 추락해 두개골 골절상의 후유증을 입었고,

6살 때 사고로 오른쪽 눈을 실명해 뇌기능과 시신경 장애로 장시간 검찰 조사를 받기 힘든 상황이라며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정작 검찰 조사에서 정 교수는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황, 정 교수가 입원까지 한 상황이다 보니 수사는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