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주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오늘 집회에 지난주보다 더 많은 참가자가 모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집회 모습을 먼저 보도해 드리고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서초역 인근 도로와 인도가 촛불과 노란색 피켓을 든 집회 참가자로 가득 찼습니다.
반포대로를 중심으로 서초경찰서부터 예술의전당 앞 도로까지 수많은 인파가 몰린 겁니다.
육안으로만 보면 서초동을 꽉 메웠던 지난 주말 열린 집회와 비교가 의미없을 정도로 상당한 인원이 집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주최 측이 지난주 200만 명이 모였다고 밝힌 반면, 오늘 집회의 참여 인원은 공개하지 않기로 해 정확한 인원은 추산이 어렵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검찰청사를 향해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노래와 구호를 외쳤고.
(현장음)
"검찰 개혁! 조국 수호!"
공수처 설치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양정훈 / 서울 송파구
- "기소권을 독점하고 있는데 분산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이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해서 나오게 됐습니다."
한편, 촛불집회가 열린 북쪽 맞은편에선 보수단체 회원들과 우리공화당 등이 모여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최기오 / 경기 성남시
- "(조국 장관이) 신성한 사람이라고 느꼈는데, 사실은 이번에 거의 가족 간에 다 드러나 버렸어요. 이건 결코 아니다…."
조국 장관을 지지하고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단체는 앞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검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전범수 김회종 기자 김근목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