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5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벌어졌던 집회는 많은 사람들이 2주 연속 거리로 나오면서 인산인해를 이뤘었죠.
집회 현장에서 경찰을 폭행한 50대 2명이 검거되는가 하면, 조국 법무부 장관이 SNS 프로필을 집회 사진으로 올렸다 다시 바꾸는 등 다양한 일이 있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노란색 피켓을 든 시민들이 하나 둘 모입니다.
바닥에 펼쳐진 하얀 종이에 응원의 글도 적습니다.
밤이 되면서 도로는 사람들로 가득 찼고, 촛불 파도타기와 함께 대형 태극기를 머리 위로 흔드는 퍼포먼스도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 "조국 수호. 검찰 개혁."
「저녁 10시까지 진행된 이번 집회에는 서초역에서 서초3동 사거리까지 약 1.1km 구간 도로 등 곳곳이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조 장관 반대 집회까지 동시에 열리면서 서초역 일대는 휴대전화와 인터넷 등 통신 연결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집회 현장에선 50대 2명이 각각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지만, 어느 쪽 집회 참가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조 장관은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을 집회에 모인 인파를 찍은 사진으로 설정했다가 다시 교체하기도 했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에게 간접적으로 감사함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가족이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적절한 행동이었느냐는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조 장관 찬반 집회를 열어 온 진보와 보수 단체들은 한글날인 오는 9일 서초동과 광화문에서 각각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전범수·김회종 기자, 현기혁 VJ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