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들은 다양한 열쇠 꾸러미를 가지고 다니며 집 문을 여는 데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대성에너지 가스 검침원이 남구 대명동 한 주택 대문을 열고 들어가 마당에서 가스 검침을 하다 이 주택 주민인 20대 여성 A씨에게 발각됐다.
지난 9월 25일에는 한국전력 검침원이 이 집에 같은 방식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 A씨에게 발각되기도 했다.
A씨는 "갑자기 대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검침원이 동의 없이 마당에서 전기와 가스를 점검하고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검침원들은 "마침 가지고 있는 열쇠 중에 맞는 게 있는지 넣어 봤는데 열리더라"며 "하루에 검침하는 곳이 너무 많아 다시 검침하려고 오면 너무 힘들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7일 검침원 2명을 주거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형수 형사과장은 "동의 없이 들어갔으니 주거침입 혐의는 맞다"라며 "사람 없는 것으로 보이는 주택에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게 관례였는지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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