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평 씨가 검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주목됩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노건평 / (12월 4일)
- "어쨌든 부분적으로 인정한 부분이 있습니다. 전부 인정하기에는 빠르고 국민들에게 죄송합니다."
수감되면서 기자들에게 일부 혐의를 인정한다고 했던 노건평 씨가 구속 나흘 만에 검찰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노씨는 어제(8일) 검찰 조사에서 2006년 4월 봉하마을 저수지 근처 자재 창고에서 정씨 형제가 보낸 사람을 통해 3억 원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도 3억을 받았다고 시인하든 29억 원을 받았다고 시인하든 결국, 같은 의미라고 말해 노씨가 금품을 수수하고 로비에 개입한 혐의를 인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정대근 당시 농협회장을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청탁을 한 혐의도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말을 구치소에서 보낸 뒤 하루 만에 건평씨가 일부 혐의를 인정하면서 심경에 변화가 생긴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노건평 씨의 앞으로 진술에 따라 이번 주말쯤 소환될 예정인 박연차 회장에 대한 수사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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