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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 25개 자치구 중 소녀상이 세워진 것은 영등포구가 18번째다.
배기남 시민추진위원회 상임대표는 기념사에서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우리의 말 한글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한글날이라는 역사적인 날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게 됐다"라며 "특히 이 타임스퀘어 부지는 일제강점기 노동자 강제 징용의 아픈 역사를 가진 경성방직이 있던 곳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이어 "일본은 지금도 전쟁범죄를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고 있으며, 전 세계 곳곳에 설립된 소녀상을 없애기 위해 안달하고 있다"라며 "이 소녀상을 세우는 것은 우리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기억하는 행동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인권과 평화, 역사를 기억하는 시민들의 숭고한 뜻이 결실로 모였다"라면서 "평화의 소녀상이 위안부 할머님들께는 작은 위로가 되고 구민들에게는 인권과 평화의 역사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4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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