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발생한 미군 전투공격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사람들은 모두 한국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희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사망한 일가족 3명이 모두 한국인이라구요?
네, 그렇습니다.
일가족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미 전투기 추락사고의 희생자들은 모두 한국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앞서 오늘 정오쯤 미군의 전투공격기인 F/A-18 호넷이 샌디에이고 외곽 주택가에 추락했는데요,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과 현지 언론은 이로 인해 한인 주택에 있던 일가족 4명 가운데 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이 주택에는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어린이 2명이 있었고 이 가운데 1명은 실종됐습니다.
사망자는 서른여섯살 이영미 씨와 1살, 그리고 1개월된 두 딸이며, 이씨의 친정 어머니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씨의 친정어머니는 지난달 딸이 출산하자 산후조리를 돕기위해 한국에서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한편 미 경찰측은 "지금 경찰서에 남편 윤동윤씨가 와 있고, 사망자인 아내와 아이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웃들의 말에 따르면 남편 윤동윤 씨는 한국말이 서툰 것으로 보아 시민권자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친척들도 여럿 이곳에 살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망한 이씨는 한국에서 온 지 2년 정도 밖에 안됐으며 이 곳에서 간호사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이 지역은 샌디에이고 한인타운에서 차로 약 10분 가량 떨어진 곳으로 유니버시티 고교 등 학군
한편 이번 추락사고로 주택 2채가 전소됐으며, 3채는 일부 파괴됐고, 화재와 함께 발생한 유독성 가스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의 소동을 빚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 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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