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과 달리 흔히 말하는 골목상권은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크게 이뤄지지 못하는 게 현실인데요.
수원시의회가 위기의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조례 제정과 캠페인 활동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0년 동안 한 골목을 지켜온 이명순 씨는 요즘 경기가 가장 어렵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명순 / 음식점 사장
- "요즘 경기가 너무 안 좋고요. 인건비도 오르고, 재료비도 오르고 여러가지로 힘든 것 같아요."
바로 옆 골목 상인들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습니다.
수많은 가게가 간판을 내렸다 올리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재훈 / 경기 수원 권선2동 상인회장
- "(골목상권에) 216개 점포가 있는데 40% 정도는 3~4개월에 한 번씩 업종이 바뀌거나 사람이 바뀌거나…."
수원시의회가 이런 골목 상인들을 돕기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상인들과 손님에게 지역화폐를 홍보하고 상인들의 어려움도 직접 들으며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정 규모 이상의 상인들이 몰려 있는 지역을 음식문화 거리로 조성할 수 있는 조례를 만들어 예산 지원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 인터뷰 : 조명자 / 경기 수원시의회 의장
- "우리 주민들이 우리 골목에 어떤 상권이 있는지 아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런 것들도 저희가 골목상권 지도를 만들려고 해요. 지도를 통해서 지역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게 외부로 나가는 것보다는 지역 상권을 이용해주자…."
수원시의회는 이와 함께 골목상권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홍보하는 등 골목 경기 활성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