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고속도로에서 20톤짜리 트레일러가 승용차를 들이받아 7중 추돌로 이어지면서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트레일러 운전자는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 잠시 고개를 뒤로 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빠른 속도로 달리는 트레일러가 앞차를 연이어 들이받고 휘청거립니다.
사고 충격으로 옆 차선으로 튕겨 나간 5톤 화물차는 1차로를 달리는 택시까지 덮칩니다.
트레일러에 맨 처음 부딪힌 승용차는 형체도 없이 찌그러졌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폭발하듯이 (굉음이 나서) 앞차 타이어 터진 줄 알았는데 트레일러 앞에 있는 차들이 다 날아가서…."
20톤 트레일러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7중 추돌로 이어졌습니다.
트레일러에 깔린 승용차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차량이 몰리는 출근시간대라 더 큰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트레일러 운전자는 사고 직전 차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 잠시 고개를 돌렸었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앞을 못 봤기 때문에 충격했다는 것은 누가 봐도 공감하는 부분인데, 일단 (고개를) 돌렸다고 하니까 한번 더 조사를 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영상제공 : 부산소방본부, 한국도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