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개천절에 열린 청와대 앞 집회에서 경찰 차단벽을 무너뜨리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2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오늘(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허 모 씨와 최 모 씨 등 2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허씨 등은 이달 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집회가 끝난 뒤 청와대 쪽으로 행진하다 경찰에 가로막히자 사다리 등을 이용해 경찰 안전 펜스를 무력화하면서 공무집행방해를 주도한 혐의를 받습니다.
허씨 등은 탈북민 단체인 '탈북 모자(母子) 추모위원회' 회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7월 관악구에서 숨진 채
경찰은 당시 집회 현장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허씨 등 총 46명을 체포해 성북·강동·용산 등 서울 시내 7개 경찰서로 분산 연행해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이후 허씨와 최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허씨의 영장만 발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