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채점 결과 수리와 언어 영역이 상위권의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과목을 선택하는 탐구영역에서는 표준점수 차이가 최고 31점까지 벌어져 난이도 조절에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9학년도 수능에서는 수리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크게 올랐습니다.
수능 채점 결과 표준점수로 비교할 수 있는 2007학년도보다 수리 가형은 9점 올랐고, 수리 나형은 18점이나 높아졌습니다.
언어 영역의 경우 2007학년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8점 올랐고, 외국어 영역은 2점 상승했습니다.
문제가 어렵게 출제돼 평균점수가 낮아졌고, 그만큼 표준점수 차이가 커진 겁니다.
모든 영역에서 일부 등급이 비는 '등급 블랭크 현상'이 없고, 등급 비율도 비교적 적절해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표준점수 최고점이 크게 오른 수리 영역은 수리 성적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이 많아 상위권 학생들의 당락을 가를 핵심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탐구영역에서는 선택 과목에 따라 희비가 엇갈려, 올해도 난이도 조절에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제2외국어에서는 아랍어와 프랑스어 간 표준점수 최고점의 점수 차가 31점이나 벌어졌고, 사회탐구에서는 경제와 국사가 14점 차이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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