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네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심야조사를 받고 어제(13일) 새벽에 귀가했습니다.
변호인 요청으로 조서 열람을 위해 새벽까지 조사를 했는데,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영장 여부를 고민 중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제(12일) 오전 9시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3일에 이어 네 번째 소환인데 이번 조사는 오후 6시 전에 끝났습니다.
하지만, 정작 오후 7시에 시작한 조서 열람이 길어졌고, 변호인이 심야 열람을 신청해 어제 새벽 2시가 다 돼서 끝났습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사모펀드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돼 직접 투자를 못하게 되자 정 교수가 사모펀드를 활용해 차명 투자를 했다고 본 겁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사모펀드 자료가 남아있을 것으로 보이는 정 교수의 사라진 노트북의 행방을 캐물었지만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검찰은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로부터 지난달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정 교수에게 노트북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 교수를 한 두 차례 더 부른 뒤 구속영장 청구를 고려하고 있지만,
정 교수 건강 문제와 조 장관 동생의 구속영장 기각 등으로 영장 청구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오는 18일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는 정 교수의 첫 재판 절차도 기일 변경 없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