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 자회사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사상자의 98%가 협력직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 등 5개 발전사로부터 받은 안전사고 발생 현황(2015년∼2019년 8월)에 따르면 전체 사상자 271명 중 협력직원이 265명(97.7%), 정규직 직원이 6명(2.2%)으로 집계됐습니다. 죽거나 다친 협력직원이 정규직보다 44배 많은 셈입니다.
기관별 사상자 수는 남부발전이 102명(38%)으로 가장 많았고, 남동발전 58명(21%), 중부발전 50명(19%), 서부발전 39명(14%), 동서발전 21명(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의 경우 사상자 전원이 협력직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총 13명으로 모두 협력직원이었습니다. 고(故) 김용균(당시 24세) 씨 사고가 발생한 서부발전에서 4명(31%), 중부발전 3명(23%), 나머지 3개사에서 각각 2명(15%)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에는 한 중부발전 협력직
최 의원은 "고 김용균 씨 사고 이후에 많은 안전관리 강화 대책들이 발표됐음에도 현장에서는 여전히 협력직원들만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위험의 외주화가 여전하다. 발전사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