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이 14일 오전 9시 끝났다. 그러나 열차 운행 정상화는 이날 밤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조합원들의 업무 복귀 시간이 달라 KTX는 평소 대비 81%, 새마을과 무궁화호는 72%로 운행된다. 다행히 수도권 전철은 첫차부터 평소와 같이 사실상 100% 가동돼 출근길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완전 정상화는 KTX는 오후 6시 30분께, 일반 열차는 오후 10시께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이날도 열차표 구하는 것이 평소보다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파업이 끝나는 오늘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시의 91.2% 수준"이라면서 "수도권 전철은 99.9%(2322대 중 2320대) 운행해 첫차부터 거의 정상화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철도파업은 종료됐지만, 철도노조는 요구 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다음 달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의 불씨는 이어질 전망이다.철도노조가 총 인건비 정상화와 2020년 1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4조2교대 근무를 위한 안전인력 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며 사흘 동안만 '경고파업' 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철도노조는 4%의 임금 인상과 4조2교대 전환에 따라 4654명의 신규채용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코레일은 정부의 공공기관 가이드라인에 따라 1.8%의 임금 인상을 제시하고 있다. 인력 충원에 대해서는 직무진단 결과를 토대로 적정인력을 검토한 후 정부에 증원을 건의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코레일은 노조의 요구안은 기재부와 국토부 등 정부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주요 요구 사항은 이미 지난해에 합의를 이룬 것이라며 수용하라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총인건비 정상화나 4조 2교대 근무를 위한 안전인력 충원은 사 측 차원에서 해결 가능한 사안이 아니다"며 " 기재부와 국토부 등 정부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3일간 한시 파업을 했다. 이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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