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미제 살인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이춘재가 최근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밝혀진 가운데 경찰이 또 다른 장기 미제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찾아냈다. 이 용의자는 다른 2건의 살인미수 사건 공소시효 만료를 닷새 앞두고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15년 전 연쇄 미제 살인을 저지른 이 모씨(54)를 강도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대구지검은 이씨의 살인미수 사건 공소시효 만료 닷새를 앞둔 8월 14일 기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4년 8월 19일 새벽 택시에서 내린 20살 여성을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중태에 빠트렸다. 이씨는 불과 10분 뒤 근처를 지나던 18살 미성년자 여성도 흉기로 찌른 것으로 확인됐다. 두 여성은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당시 폐쇄회로(CC) TV가 주변에 설치되지 않아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같은 해 서울 석촌동
[김유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