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설리'가 어제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가 잇따른 가운데 소속사 측은 장례를 비공개로 치른다고 밝혔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설리'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가수 겸 배우 최진리 씨가 어제(14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 씨 집을 찾은 매니저가 처음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경기 성남수정경찰서 형사과장
- "오후 3시 20분경에 매니저로부터 돌아가셨다는 신고 들어와서 현장 확인했고요. 행적이라든지 확인 중입니다."
매니저는 지난 13일 오후 6시 반쯤 최 씨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되지 않자 집을 찾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외부로부터 침입 흔적이 없는 등 타살 혐의점이 없어 최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최 씨의 심경이 담긴 메모가 발견됐지만,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최 씨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며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고, 상황이 너무나 믿기지 않고 비통하다"고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어 모든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와 그룹 에프엑스로 활동했던 엠버는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도 이어졌습니다.
외신들은 최 씨가 악성 댓글로 고통받았었다는 내용과 함께 사망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최 씨는 최근까지 한 예능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고, 사흘 전까지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해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