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갈비를 무한 리필해준다고 해놓고 값이 싼 목살이나 앞다리살을 더 많이 섞어서 판 식당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은 이렇게 하라고 교육까지 했다는데, 갈빗집에 갈비가 없는 식당도 있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돼지갈비 무한 리필 식당입니다.
1인당 12,900원만 내면 양념 돼지갈비를 무한정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식당 냉장고에 갈비가 들어 있던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전부 목전지네. 미국산 목전지…."
또 다른 식당에선 돼지갈비와 목전지를 3대 7의 비율로 양념에 재워 돼지갈비로 팔았습니다.
「- "누굴 속이려고 그런 건 없어요."
- ("단가 차이가 날 거 아니에요?")
- "13,500원을 받으려면 (이렇게 안 하면) 못 받죠." 」
한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은 아예 섞어서 팔라고 본사에서 교육까지 받았습니다.
「- "교육도 받으셨나요? (네.)
- "목살하고 양념 섞어서 손님들한테 돼지갈비로 제공하라고? (네.)」
결국 메뉴판 글씨만 돼지갈비였을 뿐이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호 /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팀장
- "마진 차이 때문에 그렇습니다. 돼지갈비는 kg당 7천~8천 원이고, 목전지는 kg당 3천~4천 원이기 때문에…."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적발된 16곳 가운데 프랜차이즈 본사 3곳 등 6곳을 영업정지 처분하고, 각 가맹점에도 시정조치를 내렸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영상제공 :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