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 먹으니 살이 쭉쭉 빠졌다는 체험 후기 광고, 알고 보니 업체 대표가 직접 출연한 가짜 체험기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허위·과대 광고를 해온 업체가 대거 적발됐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2주 동안 다이어트 보조 식품을 챙겨 먹었다는 일반인 세 명이 체중계에 올라섭니다.
6kg 넘게 살이 빠졌다는 믿기 어려운 체험 후기가 이어집니다.
▶ 인터뷰 : A 제품 체험단
- "(식단은) 똑같이 먹고 제품을 먹었는데 1kg이 빠진 거예요."
업체 대표가 소비자인 척 출연해 찍은 가짜 체험기입니다.
'연예인 다이어트약'이라 불리며 유명해진 이 제품의 후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B 제품 유튜브 후기
- "뱃살을 빼려는 분들에게는 진짜 최고입니다!"
팔로어 수가 많은 인플루언서에게 광고 글을 게시하도록 지침을 주고 공동구매를 진행하게 하거나.
일반 식품을 판매하면서 검증되지 않은 물질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허위 광고한 업체도 있었습니다.
식약처는 이렇게 상습적으로 허위·과대 광고를 한 업체 12곳을 적발했습니다.
▶ 인터뷰 : 심진봉 /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이버조사단 사무관
- "허위 과대광고나 가짜 체험기가 포함된 사진, 영상 등을 게시하여 광고할 때 인플루언서, 블로거, 유튜버 등 누구든지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으므로…."
적발된 업체들은 모두 행정처분·고발 조치가 이뤄졌고, 판매 사이트들은 차단됐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