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일) 2009학년도 대입 수능 성적이 발표됐는데요.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에는 학생들이 직접 매긴 가채점 보다 낮은 성적을 받은 수험생들이 직접 답안지를 확인하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능 성적이 발표된 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는 수험생들의 문의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평가원 홈페이지에는 수험생 자신의 답안지를 직접 확인하고 싶다는 민원이 벌써 수백 건 올라와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가채점 점수보다 실제 성적이 낮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보안상 직접 방문해야만 답안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평가원을 찾는 일도 있습니다.
지난해 수능에는 650여 명의 수험생이 평가원을 찾았습니다.
유형은 크게 두 가지.
옮겨적는 과정에서 표시를 잘못한 경우나, 시험을 잘 봤다는 자녀의 말과 다르게 실제 성적표를 보고 놀란 학부모가 방문하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아직 채점 오류가 드러난 적은 없습니다.
▶ 인터뷰(☎) : 정수백 / 교육과정평가원 수능운영부
- "가채점하고자 옮겨 쓴 내용이 잘못된 경우가 많고요. 한두 문제 차이 때문에 온 학생들이 있는데 와서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갔습니다."
평가원 측은 성적 오류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만큼 수험생들이 발표된 성적을 바탕으로 진학 준비에 최선을 다해 주길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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