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훈련 도중 사망사고…괴산소방서 책임자 3명 입건

지난 6월 충북 괴산에서 수난 구조훈련 중이던 소방대원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훈련 책임자 등 3명을 입건했다.
괴산경찰서는 구조훈련 중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A소방장(33)을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괴산소방서 B팀장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A소방장은 지난 6월 25일 오후 2시 40분께 괴산군 청천면 달천에서 익수자 탐색 훈련 도중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A소방장의 머리에서 3곳의 상처가 확인됐고, 이 중 2곳은 두개골까지 충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그동안 경찰은 A소방장이 수중 탐색을 마치고 나오는 과정에서 구조 보트 스크루에 부딪힌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다만 A소방장이 스크루에 머리를 부딪힌 후 숨졌는지, 사망한 뒤 부딪혔는지는 국과수 부검에서도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 책임자 등이 전반적으로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괴산 = 조한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