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전·현직 정관계 고위 인사 4천300여명에게 골프 접대를 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금융정의연대, 태광그룹바로잡기 공동투쟁본부 등은 오늘(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회장 등을 뇌물공여, 업무상 배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며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이 전 회장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천300명에 달하는 전·현직 정관계 고위 인사들에게 골프 접대라는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접대받은 인사 중에는 청와대 전 비서실장, 법무부 전 장관 등 공직자도 포함돼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총수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골프장 '휘슬링락'의 상품권을 태광 계열사들이 강제로 사게 하는 방식으로 배임을 저질렀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이 전 회장의 '황제 보석' 논란에 대해 "골프 접대 등 로비로 보석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회장은 수백억원대 횡령
대법원은 올해 6월 이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에 대해 징역 3년,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