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밀양역으로 들어가던 새마을호가 선로를 보수하던 작업자 3명을 덮쳤습니다.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 안전 매뉴얼이 지켜졌는지부터 의문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새마을호가 밀양역으로 진입합니다.
당시 선로 위에는 신호수를 포함, 총 5명이 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기차는 순식간에 이들을 덮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사고가 난 이 지점은 경유지인 밀양역과 불과 5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플랫폼에 들어가려고 속도를 충분히 줄였을 테지만 참사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사고 장소는 곡선이 심한 곳으로 다른 작업장보다 안전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할 곳입니다.
기차가 잘 보이지도 않는데다가, 피할 곳도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정갑 / 목격자
- "열차가 오니까 작업인부들이 옆으로 이렇게 서서 비켜서 딱 붙어 서 있더라고요. 조금 위험한 상황이 아니었나…"
또 신호수와 작업자 간의 무전이 원활히 이뤄졌는지도 의문입니다.
▶ 인터뷰 : 방계원 /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안전처장
- "녹취록이 있기 때문에 조사해봐야겠습니다. 아직 지금 조사중입니다."
항공국토조사위원회는 안전관리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