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누수 피해가 무더기로 발생한 부산의 한 아파트에 대해 지자체가 감독에 나섰습니다.
부산 해운대구는 입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제기된 D 아파트 시공사인 두산건설 측에 하자 원인 규명, 조치계획과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시공사에 하자보수 책임을 지운 공동주택관리법을 근거로 구가 개입하고 나선 것입니다.
구는 두산건설에서 회신을 받으면 자료를 검토하고 입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어 보수 방안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구는 "하자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시공사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도 있다"면서 "주민 불편이 없도록 구가 적극적으로 행정을 펼칠 예정"
D 아파트에서는 올해 1월 입주 이후 전체 353가구 중 200가구가 넘는 곳에서 누수·곰팡이 등 하자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거실, 안방, 천장 등 벽면을 따라 곰팡이가 피고, 바닥이 시커멓게 변색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