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범을 붙잡고, 교통사고를 막고…. 경찰이 아닌 용감한 시민들 이야기입니다.
각종 범죄와 사고를 막은 500명의 영웅이 시민경찰로 선정됐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남성을 업주가 쫓아갑니다.
이 모습을 본 다른 남성이 절도범을 뒤쫓습니다.
절도범을 붙잡은 남성, 알고 보니 고등학교 축구선수였습니다.
▶ 인터뷰 : 우의기 / 귀금속 절도범 잡은 고등학생
- "잡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범인이라는 소리 듣고…."
▶ 인터뷰 : 박혜진 / 피해 금은방 업주
- "흉기라도 들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이 학생이 뛰어들었다는 게 아주 고맙고…."
하얀색 승용차가 쫓기듯 후진합니다.
잠시 후 다른 차가 하얀색 차의 앞길을 막습니다.
경찰차까지 나타나 모든 길이 막히자 하얀색 차가 앞뒤로 움직이며 차들을 마구 들이받습니다.
한 초등학생이 아버지의 차를 몰래 운전해 사고를 낸 건데, 이를 막은 건 길을 지나던 시민의 차량이었습니다.
▶ 인터뷰 : 최세환 / 사고 차량 길목 막은 시민
- "앞에 초등학교와 유치원, 공원이 밀집된 지역이어서 자칫하면…."
경찰은 각종 범죄와 사고를 막은 시민 500명을 시민경찰로 선정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운 / 경기남부경찰청 홍보기획계장
- "경찰이 시민이고 시민이 경찰이라는 말이 있듯이 범죄와 무질서에 대처하는 경찰의 힘은 시민들의 지지와 협력에서…."
경찰은 매년 경찰의 날 전후에 시민경찰의 날을 기념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화면제공 : 경기남부지방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