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험생들의 학습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회 탐구영역의 응시과목이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어듭니다.
하지만, 수리 영역의 출제 범위가 넓어져 오히려 학습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와 과학탐구 영역에서 최대로 응시 가능한 과목수가 현행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어듭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년 수능을 치르게 될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부터 대상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걸우 / 교육과학기술부 학술연구정책실장
-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면서 학교의 교육과정 파행도 고려해 현행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입니다."
다만,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은 현행대로 유지됩니다.
애초 응시 과목수를 2개로 줄이려고 했지만, 국·영·수 비중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문제점이 생길 것을 우려해 1과목만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또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지적도 반영됐습니다.
이에 반해 수리 영역의 출제범위는 다소 확대됩니다.
이공계 지원자가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에서는 기하와 벡터가 별도 과목으로 신설되고, 인문계가 응시하는 수리 나형에서는 미적분과 통계 기본으로 확대됩니다.
▶ 인터뷰(☎) : 박문수 / 고등학교 교사
- "별도의 과목이 하나 생성이 된 것이니까 아무래도 시험부담을 우려하는 학생입장에서는 힘들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에 따라 고등학교의 수학 시간이 늘어나는 등 오히려 수험생들의 학습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