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 뒤 처음으로 어제 검찰에서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국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국 전 장관의 조카, 조범동 씨의 첫 재판에서는 수사기록 열람 문제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이 공방을 벌였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어제(25일) 오전 10시 15분쯤부터 변호인 입회하에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구치소에 구속된 이후로는 첫 조사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힌 11개 범죄 혐의 외에 다른 혐의점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이들 혐의 중 조국 전 장관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건강 문제로 정 교수가 구속적부심을 청구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오지만, 아직까지는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원에서는 조국 일가의 사모펀드 핵심 인물인,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렸습니다.
공판준비기일은 출석 의무가 없어 조 씨는 직접 오지는 않았고, '열람 등사'를 놓고 공방 끝에 재판은 공전됐습니다.
그런데 재판이 끝나고 조 씨의 변호인은 기자들과 만나 정 교수 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 씨의 변호인은 "조 씨의 범죄 혐의가 정 교수에게 무리하게 덧씌워졌다는 말이 너무 화가 났다"며 "조 씨의 공소장에는 조 전 장관이나 정 교수가 공범으로 적시된 부분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검찰은 지난달 접수된 자유한국당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한 고발장을 조국 수사를 벌이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에 배당해, 유 이사장과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의 통화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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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