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구속 이후 맞은 첫 주말, 이른바 '찬반 집회'는 밤까지 계속됐습니다.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집회,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각각 다른 집회들이 서울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김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여의도 촛불집회에 모인 사람들이 행진을 시작합니다.
목적지는 집회 장소에서 300m쯤 떨어진 자유한국당사입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어제(26일) 오후 두시부터 여의도공원 앞에 모여 공수처 설치 법안 통과 등에 국회가 응답하라고 요구하며 밤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공수처를 설치하라, 설치하라, 설치하라."
인근에서 이를 반대하는 맞불 집회도 열린 가운데 서울 광화문 광장엔 보수 단체들의 집회가 계속됐습니다.
공수처 신설을 반대하고, 정권 퇴진을 요구한 참가자들은 집회 후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했습니다.
-"공수처를 저지하자, 저지하자, 저지하자."
어젯(26일)밤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선 조 전 장관 부인 석방 등을 요구한 집회가 열렸고,
서초구 일대에 모인 보수단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도심 행진을 벌였습니다.
어제(26일) 집회에서 양측의 충돌은 없었지만 경찰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경력 7,200명을 배치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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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완호·김회종·김영진·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